이대호, 日 최다 11G 연속 장타 기록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12 06: 37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3)가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다 11경기 연속 장타 기록에 도전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2일 이대호가 일본프로야구 기록인 11경기 연속 장타에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야후오크돔 자체 연습에서 이대호는 '일본의 아버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대호가 말한 일본의 아버지란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를 이끌었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을 말한다. 
현역 시절 강타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아키야마 감독은 다이에 호크스 시절이었던 1994년 11경기 연속 장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는 20년이 넘도록 깨지지 않는 일본프로야구 최다 연속 기록. 지난달 29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10경기 연속 장타를 치고 있는 이대호가 도전한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리는 지바 롯데 마린스와 원정경기를 통해 아키야마 감독의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한국 롯데에서 뛰던 시절이었던 2010년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던 이대호가 일본에서도 최다 연속 경기 장타라는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대호는 11일 타격 훈련은 하지 않고 가볍게 몸만 풀었다. 이후 지바로 이동한 이대호는 연속 장타 기록을 갖고 있는 아키야마 전 감독에 대해 "아버지 같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라고 표현하며 "(발이 빠르지 않아) 3루타는 나오지 않을테니 홈런이나 2루타가 나오면 최고"라고 기대했다. 
이대호는 최근 10경기에서 연속 안타와 함께 최근 4경기에서는 연속 홈런까지 몰아치고 있다. 일본 진출 첫 4경기 연속 홈런으로 마쓰나카 노부히코가 갖고 있는 소프트뱅크 구단 기록인 6경기 연속 홈런에도 다가섰다. 최근 5경기 타율 5할5푼으로 무서운 타격감이다. 
하지만 이대호는 "루상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게 중요하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해나갈 뿐이다"며 어깨의 힘을 빼고 평상심을 강조했다. 야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타격감이 뜨겁다는 이대호, 11경기 연속 장타로 일본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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