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노을, 12일 새벽 3시 현재 오키나와 접근 중...오늘 날씨는 흐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5.12 07: 00

[OSEN=이슈팀] 6호 태풍 ‘노을’이 북동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바꿔 대만 동남쪽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향하고 있다. 중심기압 990hPa의 소형 태풍이기는 하지만 최대 풍속 24m/s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기상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기상청은 6호 태풍 ‘노을’이 12일 새벽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 열도 남쪽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호 태풍 ‘돌핀’도 괌 동남동쪽 1550km 부근 해상에서 똑바로 서진을 시작했다. 7호 태풍 ‘돌핀’도 현재 추세라면 타이완으로 서진을 계속 한 뒤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6호 태풍 ‘노을’은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지난 4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뒤 수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열대 바다를 지나면서 급격히 세력을 키웠다. 7호 태풍 ‘돌핀’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돌고래를 의미하는데 지난 9일 오후 9시쯤 괌에서 발생했다.
최대 순간풍속이 40m/s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노을’로 인해 필리핀에서는 해안마을 주민 3400 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필리핀 북부 카가얀 주의 한 마을에서는 지붕을 수리하던 2명이 감전으로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오키나와 해상에는 태풍이 지나고 있겠지만 한반도의 오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6호 태풍 ‘노을’이 밀어 올린 수증기의 영향으로 밤사이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제주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446.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부산에 100.5mm, 서울에도 20.5mm가 내렸다.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상해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점차 들겠다. 때문에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도영서와 경상남북도해안에는 비가 오다가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영서는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한, 중부지방은 낮에 경북북부는 늦은 오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13일)은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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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6호 태풍 ‘노을’ 12일 새벽 3시 현재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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