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2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강정호의 출장 기회를 더 보장할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12일 허들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아직까지 좋은 스윙을 보이고 있다. 오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으로 라인업을 짰다. 그게 내가 늘 취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때때로 다른 사람들의 느낌과는 다른 라인업이 될 수도 있다”고 이날 강정호를 3연속 경기 선발 출장시킨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강정호의 꾸준함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강정호의 꾸준함이 향상되었다는 점이 증명된다면 이전 보다는 더 연속해서 (선발로) 출장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날까지 올 시즌 3번째 3연속 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도 3경기를 넘지 못한 채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곤 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물론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왜 강정호에게 꾸준한 출장 기회를 보장하지 않느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강정호는 앞선 두 번의 선발 출장에서 각각 2안타씩을 날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연속 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번 타자로 첫 줄장했던 11일에는 메이저리그 2호 홈런과 결승타점까지 올려 팀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7일 신시내티전 이후 4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강정호는 14타수 7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7안타 중에는 홈런, 2루타가 각각 하나씩 있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500/.500/.786/.1,286을 자랑하고 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