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인 판독기에 웃은 스완지, 아스날 항의하다 머쓱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12 08: 06

아스날이 실점에 강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 케빈 프렌드는 자신의 손목을 가리켰다. 자신이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니라 골라인 판독기가 판단을 내렸다는 제스처였다. 아스날로서는 머쓱한 순간이었다.
스완지 시티가 골라인 판독기에 웃었다. 스완지 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아스날과 원정경기에서 골라인 판독기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후반 40분 바페팀비 고미스의 헤딩슛이 골라인 판독기에 의해 득점으로 인정된 것이다.
고미스는 후반 40분 제퍼슨 몬테로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밀어 넣었다. 아스날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는 손으로 공을 쳐냈다. 공의 골라인 통과 여부는 주심과 부심 모두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고미스를 비롯한 스완지 시티 선수들은 득점이 맞다며 항의했다. 순간 침묵이 흘렀지만 주심 프렌드는 빠르게 스완지 시티의 득점을 인정했다. 이번엔 골키퍼 오스피나가 강하게 항의하며 주심 프렌드에게 항의하고 나섰다.
하지만 오스피나의 항의는 오래가지 못했다. 주심 프렌드는 자신에게 다가서는 오스피나에게 자신의 손목에 찬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골대에 설치된 골라인 판독기와 연결된 표시기였다. 골라인 판독기가 정확하게 판정을 내린 상황에서 오스피나로서는 더 이상 항의하지 못하고 뒤로 돌아서야 했다.
고미스와 스완지 시티로서는 득점과 승리를 안겨준 골라인 판독기에 감사함을 표해도 부족함이 없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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