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 니퍼트, 두산 3연승 이끌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12 09: 15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를 따낸 두산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를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의 경기에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몸 상태가 약간 좋지 않아 올 시즌 출발이 늦었던 니퍼트는 복귀 후 명불허전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5경기에서 31⅔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5경기 중 3번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직전 경기였던 6일 잠실 LG전에서는 6⅔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는 책임감으로 두산 마운드의 기둥임을 입증 중이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14경기에서 92⅔이닝을 던지며 4승7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자신의 통산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3.25)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지만 승운은 없었던 편이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잠수함 박종훈(24)이 마운드에 오른다. 박종훈은 올 시즌 8경기(선발 1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개막 후 주로 롱릴리프로 뛰었으나 지난 6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로 출격해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감격적인 프로 첫 선발승을 거뒀다.
통산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역시 두산을 상대로는 올 시즌 첫 등판이다. 롯데전 당시 상대 에이스 조시 린드블럼을 격파하며 이변을 일으킨 박종훈이 니퍼트마저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두 선수는 2012년 6월 7일 잠실 경기에서 선발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박종훈은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니퍼트는 8이닝 2실점의 역투를 펼쳤으나 이재영 최영필 박희수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SK 불펜진이 맹활약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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