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의 MLB 통신]류현진, "도대체 데드 암이 뭐예요?"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12 09: 5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도대체 데드 암이 뭐예요? 난 솔직히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데….”
LA 다저스 류현진이 12일(이하 한국시간) 한 말이다. 지난 4일 이후 공던지기를 중단하고 있는 류현진이 그 동안 국내 언론에 수없이 오르내렸던 ‘데드 암 증상’이라는 것이 적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클럽하우스에서 기자를 만나자 마자 데드 암 이야기부터 꺼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더니 급기야  ‘도대체 데드암이 뭐냐’고 다시 물었다. 

난데없이 데드 암 신드롬에 대해 모자란 지식이지만 아는 대로 설명을 해주어야 했다. 대략 다음의 내용을 요약해줬다. 
‘데드암 증상은 회전근과 관절순을 연결해주는 후부피막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후부피막에 장시간 부하가 걸려 탄력을 잃게 되면서 증상이 시작되고 찢어지는 것으로 진전되면 심해진다. 혹은 관절순이 찢어지거나 하는 문제가 생겨도 데드 암 증상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야구의 투수, 테니스 선수, 미식축구 쿼터백 등 팔을 높이 올리는 동작을 많이 하는 선수들이 걸리기 쉬운데 투수의 경우 볼을 던질 때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구속이 느려지고 때로는 제구에 난조를 겪기도 한다.
뚜렷한 이유 없이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구속이 느려질 때 데드 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류현진의 답은 “그런데 나에게 왜 데드 암이라고 해요?”였다. 
류현진은 현재 공던지기를 중단한 채 재활훈련과 체력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12일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조만간 다시 볼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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