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는 음료 업계, 끼 넘치는 ‘아이돌’ 모델 빠지면 심심하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5.12 10: 12

수은주가 올라가면 음료 업계는 신이 난다. 제철을 기다리는 음료음계가 갑작스런 초여름 날씨에 즐거운 비명을 질러대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수기를 맞이하는 음료업계는 때맞춰 넘치는 끼와 매력을 겸비한 ‘아이돌’ 가수들을 모델로 기용해 승부를 걸고 있다.
음료업계가 인기 많은 아이돌 가수를 음료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놀라울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전보다 더 솔직해졌다는 게 특징이다. 여자 아이돌의 폭풍 먹방 장면은 물론, B급 코드의 개그를 선보여 재미와 위트를 더하거나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예비 아이돌 가수도 기용하고 있다.
▲ 코카-콜라사 ‘태양의 마테차’와 핏바디 아이콘 씨스타

코카-콜라사의 섹시한 라틴 스타일 음료 ‘태양의 마테차’는 몸매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여름과 특히 잘 어울리는 최강 몸매돌 씨스타를 모델로 기용했다. 씨스타는 특유의 탄탄하고 섹시한 건강미가 돋보이는 핏바디(Fit body)는 물론, 평소 ‘비글돌’로 불릴 만큼 밝고 활기찬 성격을 지녀 이번 ‘태양의 마테차’ 광고 모델로 제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씨스타는 특히 청순함이나 신비로움을 강조하는 여느 걸그룹과는 다르게 털털한 ‘먹방돌’의 평소 모습처럼 TV광고에서도 양고기를 맛있게 씹고 뜯고 맛보는 장면을 실감나게 연기한다. “맘껏 먹고, 맘껏 마시고, 마테차로 마무리하는 라틴 스타일”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정확하게 전달해 웃음을 자아냈다.
씨스타는 해변가에서 놀고, 먹고, 달리는 등 여름을 맘껏 즐기는 모습의 TV 광고는 물론, 정열적인 라틴 스타일 의상을 입고 4인 4색 뛰어난 핏 바디 매력을 뽐내는 지면 광고를 공개하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일화 ‘맥콜’, NS윤지와 제국의 아이돌 박형식
 
㈜일화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의 2015년 새 광고 모델로 아이돌 가수 NS윤지와 ‘제국의 아이들’ 소속 박형식을 발탁했다. 박형식과 NS윤지는 이번 광고에서 힙합 전사로 분해 코믹한 랩과 함께 고개만 까딱거리는 댄스 및 크레용팝의 점핑 댄스, 현진영 댄스 등을 연상 시키는 재미있는 댄스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최근 영화 '헬머니'를 통해 욕쟁이 할머니 랩퍼로 열연했던 원로 배우 김수미도 카메오로 등장해 광고의 재미를 더한다.
이들은 최근 힙합 팬들 사이에서 흥을 돋우는 말로 유행했던 ‘턴 업!(Turn Up!)’을 연상시키는 “털어 넣어”라는 캐치프레이징을 반복적으로 외치며 코믹한 댄스나 랩과는 상반된 진지한 무표정으로 반전 재미를 더하고 있다.
▲ ‘스프라이트’, 혈기 넘치는 바비와 강소라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최근 배우 강소라와 예비 아이돌 가수 ‘바비’를 모델로 발탁했다. 그간 강소라는 청순한 얼굴과 섹시한 몸매로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었으나, ‘바비’는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직 공식 데뷔 전인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의 멤버이다. 스프라이트로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데뷔는 하지 않았으나,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3' 우승자로 선발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아 크게 화제가 된 예비 아이돌 가수 바비를 모델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공식 데뷔도 전에 특유의 끼와 매력을 인정 받은 바비는 쿨섹시한 ‘스프라이트 샤워 구조대’로 분해 강소라와 함께 무덥고 답답한 여름을 타파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특히 조각 같은 근육질 몸매를 뽐내 실력뿐 아니라 아이돌에 부합하는 외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 애프터스쿨의 ‘나나’
 
애프터스쿨의 나나는 현대약품의 마시는 식이섬유 ‘미에로화이바’의 모델로 발탁됐다. 나나는 몸매가 강조되는 의상을 입고, ‘모델돌’다운 늘씬한 팔다리로 춤을 추며 매력을 방출한다. 이내 날씬한 기분을 표현하듯 공중으로 떠오르는 나나의 모습은 간편하게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는 미에로화이바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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