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효자 외국인 우완 조시 린드블럼(28)의 괴력투가 무섭다.
12일 사직 넥센전에 선발 예고된 린드블럼은 올 시즌 첫 7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96로 호투 중이다. 7경기 중 무려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하다. 여기에 총 투구수가 780개. 한 경기 당 약 111.4개의 공을 던졌다는 말이다. 선발이 보통 100개 남짓의 공을 던지는 걸 생각하면 많은 양이다.
올해 입단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게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린드블럼이지만 시즌 초반부터 120개를 넘게 던진 날이 2경기나 있는 것은 빨리 힘이 떨어질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다. 그의 어깨 힘을 덜어주려면 11일 기준 평균자책점 8위(5.62)로 쳐져 있는 구원 투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린드블럼은 올해 넥센전에 등판해서는 6이닝 동안 10피안타를 허용하고도 2실점에 그치는 위기 관리 능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린드블럼이 홈구장에서 괴력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병호가 그를 상대로 3타수 3안타, 유한준이 3타수 2안타로 강했다. 6연패에 빠져 있는 롯데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들을 조심해야 한다.
넥센 선발은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30). 피어밴드는 7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넥센 선발 중 퀄리티 스타트는 피어밴드 한 명뿐이었으나 7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 3번으로 많은 편은 아니다. 피안타율이 2할9푼5리로 높은 편이다. 롯데전은 1경기 5이닝 1실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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