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 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공, 수, 주 모드에서 빛이 났다. 주인공은 LA 다저스 외야수 스캇 밴슬라이크. 잘 매치가 되지 않을 듯도 싶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밴슬라이크는 9회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팀이 9회 1사 후 2-3으로 역전당했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극적인 효과는 더 해졌다.
밴슬라이크는 앞서 1-1 동점이던 7회 1사 후 좌중간으로 안타를 날린 뒤 마이애미 좌익수 크리스 옐리치가 한 번 잡았다 놓치는 사이 2루까지 달려 세이프 됐다(공식 기록은 단타에 좌익수 실책). 2사 후 작 피더슨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2-1로 앞서나가는 득점을 만들었다.

7회 초 수비에서는 선발 잭 그레인키를 패전 위기에서 지켜주기도 했다. 1-1 동점이 된 후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아데이 에체베리아의 타구를 잡아 홈에 정확히 송구, 마이애미 3루주자 옐리치를 잡아냈다.
밴슬라이크는 5회에도 2루타를 날리는 등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팀내 유일한 멀티히트 타자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볼을 기다리고 있었나
▲빠른 볼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인지 초구에 슬라이더를 던졌다. 잘 볼 수 있었고 받아 칠 수 있었다.
-홈경기에서 다저스가 강한 이유는
▲모르겠다. 대단한 팬들 때문인 것 같다. 홈구장은 늘 팬들의 환호로 가득차 있다. 여기에서 뛰는 것을 선수들 모두 좋아한다.
-프로 선수로서 오늘 경기가 가장 기억할 만한 것인가
▲메이저리그에서는 확실히 오늘 경기다.
-여러 선수들이 고루 잘하는 상황에서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마 아주 쉽기도 하고 동시에 아주 어렵기도 할 것이다. 확신을 갖는 선수들을 내보내는 것은 쉽다. 하지만 선수들의 감정을 다루어야 하는 것은 어렵다. 내가 라인업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니깐 그게 얼마나 힘든지 상상하기는 어렵다.
-선수입장에서는
▲재확인 하는 일이다. 내가 제대로 못하면 대체할 선수들이 있다는 사실, 누군가가 선발에서 제외되면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메운다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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