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개막전 같은 느낌이다".
채태인(삼성)이 돌아왔다. 지난달 10일 대구 KIA전에서 왼쪽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채태인은 12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합류했다.
채태인에게 1군 복귀 소감을 묻자 "오랜만에 올라오니 긴장된다. 오늘도 개막전 같은 느낌이다. 그동안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고 퓨처스의 강도높은 훈련에 혀를 내두른 뒤 "한 달간 지겨운 건 없었다. 더 빨리 왔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대답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채태인은 "아직 100%는 아니지만 괜찮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퓨처스경기에 4차례 출장해 8타수 5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인 그는 "처음 1군에 올라왔을때 타격감이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그만큼은 아니다"고 아쉬워 했다.
이어 "수비는 경기당 4이닝 정도 했는데 한 회에 8점씩 나니까 진짜 9이닝 소화한 느낌"이라며 "수비할때 다이빙 캐치는 자제할 생각이다. 근육이 찢어지지 않도록 살포시 넘어지겠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채태인이 돌아왔는데 잘 해야 한다"고 주포의 복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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