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이 1군에 올라온 임태훈, 그리고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양의지에 대해 유보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두 선수의 상황은 다르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는 대전제는 같다.
두산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완 임태훈과 포수 김응민을 1군에 불러올렸다. 임태훈은 투수력 강화 차원, 그리고 김응민은 무릎 부상을 당한 주전 포수 양의지를 대신할 요원이다.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임태훈이다. 2007년 입단 이후 두산 마운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었던 임태훈은 허리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최근 2년간 제대로 된 공을 던지지 못했다. 2013년에는 1군 9경기 등판, 지난해에는 6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9.8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다만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4경기에서 1승2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고 결국 이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괜찮을 것 같더라”라면서도 “아직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 극한 상황보다는 조금 편한 상황에 마운드에 올릴 것이다”라고 지켜볼 뜻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주중 LG와의 경기에서 홈 슬라이딩 도중 최경철과 부딪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양의지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발목은 아니고 무릎 쪽이 좋지 않다. 안 좋아서 며칠 정도 더 지켜봐야 않다”라고 근심을 드러냈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지는 않았지만 좀 더 상태를 본다는 판단이다.
양의지는 이날 일반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타격 훈련 정도를 소화했다. 선발 포수로는 최재훈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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