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의 대결이 재미있을 것 같다".
주황색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배영수(한화)가 대구구장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1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배영수는 "어제 택시 타면서 처음 실감했다. 자주 가는 식당에 갔었는데 일부 팬들이 서운해 하셔서 역시 대구에 왔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대구구장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까까머리 시절부터 대구구장 그라운드를 누비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고 2000년부터 15년간 '푸른 피의 에이스'로 군림하며 리그 최고의 우완 선발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대구구장에 오니 전반적으로 느낌이 새롭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십수년간 다녔던 길을 가는데 기분이 묘했다"는 게 배영수의 말이다.
배영수는 오는 14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 그는 "삼성과의 대결이 재미있을 것 같다. 친정팀이라 특별한 마음가짐이 드는 건 아니다"며 "내게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여느 경기와 다를 바 없이 똑같이 임하겠다. 아마도 팬들은 재미있게 볼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삼성 타자 가운데 최형우가 가장 까다롭다. 현재 타격감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오늘 연습할 때 보니까 역시 잘 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경북고 5년 선배 이승엽과의 대결에 대해서도 "승엽이형이 지바 롯데에서 뛸때 상대한 적이 있다.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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