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끈 외야수 김원섭이 소감을 전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7회말에 터진 김원섭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진땀 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6승(18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원섭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1개뿐이었지만 이는 결정적인 결승타였다.
양 팀은 2회 각각 2점씩을 기록한 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다소 지루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KIA가 7회에 기회를 잡았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박찬호가 스리번트 아웃, 이은총이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하지만 김원섭의 타석 때 김호령이 2루를 훔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 후 김원섭이 호투하던 옥스프링의 4구째 공을 밀어 쳐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면 3-2로 앞섰다. 이후 KIA는 필승조를 투입하며 1점 차의 리드를 지켰다.
김원섭은 경기 후 “2스트라이크 이후 삼진만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맞히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면서 “너클볼이 들어왔는데 운 좋게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결승타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경기에 들어가기 전 톱타자로서 최대한 출루하는 데 노력하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 시즌 활약에 대해 “원래 다리를 들고 많이 기다리면서 치던 타법에서 작고 간결한 스윙을 가져가기 위해 다리를 낮추고 있는데, 그게 최근에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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