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시섹 불쇼에 질린 MIA, 라파엘 소리아노 접촉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13 02: 51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틀 연속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한 마이애미 말린스가 새로운 마무리 투수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MLB.COM의 조 프리사로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에서 마이애미가 아직 FA 신분인 라파엘 소리아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접촉에 나섰다고 전했다.
소리아노는 지난 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32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고 현재까지 찾아주는 메이저리그 팀이 없어 FA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애미가 마무리 투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물론 마무리 투수 스티브 시섹의 부진 때문이다.
시섹은 12일 LA 다저스와 원정경기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섰으나 스캇 밴슬라이크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앞서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도 2-1로 앞선 9회 등판, 밀어내기 볼넷과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3-2 역전패의 원인이 됐다.
2013년 34세이브, 지난 해 39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올 해는 3세이브만 올렸고 1승 3패를 기록하는 등 마무리 투수로 도무지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이애미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소리아노는 지난 해 32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위력이 떨어진 느낌이었다. 뉴욕 양키스에 있던 2012년에는 42세이브, 워싱턴과 계약 첫 해이던 2013년에는 43세이브를 올렸다. 여기에 35세를 지난(1979년 12월 20일 생) 나이와 지난 해 연봉이 1,100만 달러 였던 점까지 고려 돼 그 동안 관심을 보이는 팀이 없었다.
마이애미는 물론 소리아노 영입 말고도 트레이드를 통한 마무리 투수 영입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지난 오프시즌에서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는 것을 지켜봤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있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13경기에서 7세이브 2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조나단 파펠본 역시 트레이드 대상으로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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