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일주일째 휴업 "괜찮다, 변함없이 준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13 06: 20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3)이 일주일째 휴업 중이다. 
오승환은 지난 5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 시즌 10세이브를 올린 뒤 일주일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8~10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한신이 대랑 실점으로 3연패하는 바람에 등판 기회가 없었고, 12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은 우천으로 연기돼 7일 동안 개점휴업 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개의치 않았다. 13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예전에도 경험한 일이기 때문에 괜찮다. 경기에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상황에 따라 내가 해야 할 것을 변함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천 연기된 7일에도 캐치볼로 몸을 풀며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 

오승환이 세이브 기회를 얻지 못한 사이 경쟁자들이 멀찌감치 달아나기 시작했다. 야마사키 야스아키(DeNA)가 지난 일주일에 3세이브를 추가하며 14개의 세이브로 센트럴리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가 11세이브로 뒤쫓고 있다. 한 때 1위였던 오승환은 3위로 밀렸다. 
한신은 13일 현재 15승20패 승률 4할2푼9리로 센트럴리그 6개 구단 중에서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오승환의 세이브 기회가 줄어든 것도 당연하다. 쉽지 않은 상황에도 오승환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언제 찾아올지 모를 세이브 기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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