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의 주민규(25)의 환상적인 득점포가 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멀리 영국과 스페인에서 주민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와 '미러',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주민규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10일 주민규가 터트린 환상적인 중거리포가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주민규는 경남 FC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지고 있던 후반 28분 엄청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주민규는 동료가 헤딩으로 밀어준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발리슛으로 연결해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득점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16강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대결에서 나온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의 득점포와 판박이다. 골이 나온 시간이 전반 28분, 후반 28분으로 차이만 있을 뿐 골이 만들어진 과정과 골망을 가르는 것까지 완벽하게 동일하기 때문이다.
'메트로'는 "한국의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푸스카스 상을 받은 득점과 완전히 똑같은 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러'도 "한국의 축구 선수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월드컵에서 보인 아름다운 골과 동일한 골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외국에서 주민규의 득점이 화제가 된 것은 서울 이랜드 FC의 노력 덕분이다. 서울 이랜드 FC는 경기 직후 주민규의 골과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골을 편집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은 13일 오전 12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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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