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복귀 임박, 삼성 타선 완전체 되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5.13 13: 01

사자 등에 날개를 다는 격이다. 박한이(삼성)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달 18일 대구 kt전 8회 박경수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를 다쳤던 박한이는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류중일 감독은 12일 "박한이가 이번 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감각 회복 차원에서 적게는 3경기 많게는 5경기 정도 뛰어야 한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이르면 NC와의 주말 3연전에 앞서 1군 무대에 합류할 전망.
박한이는 삼성 타선의 마지막 퍼즐 조각과 같은 존재다. 왼쪽 옆구리 근육이 찢어져 전력에서 이탈했던 채태인은 12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1군 무대에 합류했고 복귀 자축포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제 박한이만 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한 마디.

박한이가 삼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다. 늘 꾸준함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지 못했지만 그가 없었다면 삼성 왕조 구축은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리는 연습 경기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빠지지 않고 뛴다. 팀 퍼스트 정신이 강한 박한이기에 가능하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들은 이닝 소화 능력으로 꾸준함을 가늠하지만 야수들은 그렇지 않다"며 "내가 봤을때 야수 가운데 박한이가 가장 꾸준하게 잘 해준다. 팀내 공헌도 1위를 꼽는다면 박한이"라고 말했다.
박한이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타선에 가세한다면 삼성 타선의 무게감은 한층 강해진다. 그야말로 완전체다. 그동안 박한이의 공백을 메웠던 선수들이 본래 자리로 되돌아가면 백업 자원도 더욱 풍부해지니 여러모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 박한이의 1군 복귀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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