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애플이 국제적인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에 의해 최고의 녹색 기업으로 공인 받았다.
그린피스는 13일(한국시간) '클리킹 그린: 그린 인터넷을 만들기 위한 안내'라는 환경보고서를 통해 4개 부문 평가를 발표한 자리에서 비교 대상 17개 기업 중 애플이 전 부문 A를 받았다고 밝혔다. 17개 기업에는 13개 기업이 인터넷 기업이었고 4개는 서버 호스팅 기업이었다.
USA 투데이 등 외신들도 "애플이 그린피스의 클린 보고서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 애플의 에너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 에너지 투명성 ▲ 재생에너지 수행 여부와 정책 안정성 ▲ 에너지 효율화 및 절감 ▲ 재생에너지 전개와 지지 등 4개 전 부문에서 유일하게 A를 받았다.
실제 애플은 지난 4월 비영리 단체인 'The Conversation Fund'와 손잡고 동부지역의 3만 6000에이커(약 1억 4000㎡)에 달하는 숲을 사들였다. 여기서 종이 등의 자원을 자체적으로 조달, 지구환경 파괴를 막아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애플은 최근 중국에서의 새로운 환경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숲들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자연보호기금(World Wildlife Fund)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과 비슷할 뿐 아니라 태양 광 프로젝트와도 연계된 것이다.
애플은 4개 부문 A를 받아 그린피스로부터 클린에너지 지수 100%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뒤는 야후(73%), 페이스북(49%), 구글(46%) 등이 이었다.
그린피스는 "애플은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면서도 인터넷의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리딩에 나서고 있다"면서 애플의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이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부문에서 C를 받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고 오라클은 인터넷 기업 13곳 중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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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