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타석서 포수플라이로 물러나는 강정호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5.05.13 10: 37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201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1사 강정호가 포수 파울플라이를 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드디어 4연속 경기 선발 출장에 성공했다. 강정호가 4연속 경기 선발로 출장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아울러 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연속 경기 안타 행진에도 도전한다.

강정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3경기에는 3루수로 출장했으나 이날은 조디 머서가 벤치에서 대기하고 강정호가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강정호는 올 시즌 유격수로 9경기(선발 6경기)째 출전한다.
이제는 강정호에 의해 머서와 조시 해리슨이 번갈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형국이 됐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전날 강정호에 대해 "3연속 경기 출장시에도 꾸준한 성적을 올린다면 이후에도 꾸준함이 지속되는 한 계속 선발 출장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정호는 12일 2루타(3타수 1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강정호는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8안타(.471) 1홈런 2타점 3득점을 올리는 등 올 시즌 21경기에서 타율/출루율/장타율/OPS=.333/.386/.529/.915의 타격기록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는 이날 무릎부상에서 복귀하는 필라델피아 우완 투수 션 오설리반과 만난다. 오설리반은 왼무릎 건염으로 인해 4월 23일자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를 앞두고 두 차례 시뮬레이티드 게임을 가졌다. 두 번째 시뮬레이티드 게임에서 투구수가 55-60개에 이르렀지만 오랜만의 실전 등판인 만큼 몇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에는 올 시즌 2경기에서 1패, 1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고 있었다.
피츠버그는 A.J. 버넷이 시즌 2승째(1패)에 도전한다. 버넷은 2012년부터 지난 해까지 필라델피아에서 3시즌을 뛰었다. 피츠버그와 계약한 후 처음으로 시티즌스 뱅크 파크 마운드에 오른다.
버넷은 올 시즌 6경기에서 38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전날까지 1승에 머물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득점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강정호가 버넷의 2승째 달성에 얼만큼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피츠버그는 그레고리 폴랑코(우익수)-닐 워커(2루수)-앤드류 매커친(중견수)- 스탈링 마르테(좌익수)-페드로 알바레스(1루수)-강정호(유격수)- 조시 해리슨(3루수)- 프란시스코 세벨리(포수)- A.J. 버넷(투수) 순서로 라인업을 짰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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