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이 끊겼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팀의 6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무안타에 2삼진에 그친 강정호는 5경기 연속안타 흐름을 마감했다. 시즌 타율도 3할3푼3리에서 3할1푼(55타수 17안타)으로 하락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션 오설리번을 맞아 싱커(88마일)에 방망이를 냈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무사 1, 3루에 나와 타점 기회가 있었으나 볼카운트 1B-1S에서 연이어 들어온 슬라이더(83마일)에 연속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6회초 역시 마찬가지였다. 2사에 등장한 강정호는 저스틴 데 프라투스를 만나 볼카운트 3B-2S에서 슬라이더(83마일)에 속아 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돌아섰다. 8회초에는 바뀐 투수 켄 자일스를 상대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타격을 마쳤다.
타격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으나 수비에서는 팀 승리에 기여했다. 팀이 3-1로 앞서던 6회말 무사 3루 위기에서 강정호는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듯한 프레디 갈비스의 타구를 멋진 점핑 캐치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외에도 실책 없는 매끄러운 수비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필라델피아에 7-2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였던 피츠버그는 17승 16패가 됐다.
경기 종료 후 피츠버그 스탈링 마르테-앤드류 맥커친-그레고리 폴랑코가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