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두산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를 앞세워 선두 등극의 발판 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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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의 경기에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비바람으로 연기된 12일 경기에도 선발로 예정됐던 니퍼트는 변경 없이 이번 경기에 그대로 출격한다.

올 시즌 출발이 다소 늦었던 니퍼트는 복귀 후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5경기에서 31⅔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5경기 중 3번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직전 경기였던 6일 잠실 LG전에서는 6⅔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는 책임감으로 두산 마운드의 기둥임을 입증 중이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14경기에서 92⅔이닝을 던지며 4승7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자신의 통산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3.25)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지만 승운은 없었던 편이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박종훈을 대신해 윤희상이 마운드에 오른다. 윤희상은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지난해의 불운을 날려버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3.34로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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