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해서 죽을 위기에 처한 남성에게 돌아온 건 박수가 아닌 경찰의 수갑이었다.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남성이 숨을 헐떡거리고 있는 개를 구하기 위해 차의 창문을 깼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마이클 해먼스는 가게 근처에 주차돼 있는 차 안에서 헐떡거리고 있는 개를 발견했다. 뜨거운 햇빛 아래 창문이 닫힌 채 차 안에 갇혀 있는 개는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

해먼스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차의 창문을 깨고 개를 구했다. 그러나 문제는 차의 주인이 돌아오고 난 뒤였다. 해당 차의 주인은 해먼스를 경찰에 신고해 무단 침입죄로 고소했다.
경찰은 해먼스의 처벌을 피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조지아주의 법에 따르면 아이를 구하기 위한 무단 침입은 허용이 되지만, 개와 같은 애완동물의 경우에는 무단 침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해먼스는 "이렇게 될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유리는 새로운 유리로 매일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개는 대체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다.
OSEN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