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누구나 같다. 그러나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것이 여기에도 적용된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걱정 많은 한 어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프란 벤슨이라는 여성은 아들인 샘의 안전을 항상 걱정한다. 흔히 있는 일이지만 프란의 걱정은 정도가 지나쳤다.
프란은 샘이 학교에서 스페인어보다는 프랑스어를 배우기를 바랐다. 어떤 언어를 배우느냐에 따라 수학여행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가까운 프랑스를 가면 배로 가기 때문에 멀고 비행기로 가야 하는 스페인보다는 테러 위협에서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프란의 걱정은 점점 심해졌다. 급기야 샘이 탄 스페인행 항공기에 사고가 나거나 테러리스트가 샘을 공격할 것이라는 확신까지 생겼다. 프란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이것이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생각에 흐느끼기도 했다.
확실히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다. 불안장애가 있는 프란은 의사를 찾았고, 의사는 인지 행동 치료법을 권했다. 걱정과 달리 아들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프란은 지나친 걱정을 몰아내기 위해 계속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 하고 있다.
OSEN
데일리 메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