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전천후 내야수 한상훈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한상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상훈은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1회초 무사 1루에서 스리번트를 시도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고, 바로 1회말 수비 때부터 바로 교체됐다.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성이었고, 결국 1군에서 말소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임한 한상훈은 시즌 개막이 늦었다. 지난 1일부터 1군에 등록된 그는 10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 4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수비와 대타로서 한 방을 보여줬지만 번트 실패에 아쉬움을 남기고 2군에 내려갔다.

한화는 한상훈과 함께 외야수 채기영도 1군에서 뺐다. 고양 원더스 출신으로 올해 한화 육성선수로 입단한 채기영은 1군에서 2경기 출장,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고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 선수가 빠진 자리에는 내야수 주현상, 외야수 송주호가 들어왔다. 대졸 신인 내야수 주현상은 시즌 초반 김회성과 번갈아뛰며 백업 3루수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시즌 17경기 타율 2할2푼2리 4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7일 엔트리 말소 뒤에도 1군과 함께 동행했고, 다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천식 증세를 보이며 지난 2일 1군에서 빠졌던 송주호도 열흘의 기한을 채우고 복귀했다. 올해 1군 성적은 24경기 타율 1할2푼 3안타 1타점 2도루. 타격 성적은 좋지 못하지만 뛰어난 외야 수비 능력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2군 퓨처스에도 2경기 나와 5타수 2안타 1타점 3도루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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