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장원준, 주말 KIA전 복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13 17: 29

두산 선발진의 중심축 중 하나인 장원준(30)이 팔꿈치 통증을 털고 주말 3연전에 복귀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원준의 복귀 시점에 대해 "주말 KIA전에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3연전 중 어느 경기에 나설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장원준이 별 탈 없이 복귀하는 것은 확정이 됐다.
올해 대형 FA 계약을 터뜨리며 두산에 입단한 장원준은 첫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비교적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지난 1일 대구 삼성전 당시 팔꿈치에 약간의 이상을 느껴 1이닝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만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장원준은 10일 LG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김 감독은 "통증은 없다고 하더라.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선수로서는 마음이 놓일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희망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로테이션상으로 두산은 13일 더스틴 니퍼트가 등판하고 14일에는 유네스키 마야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유희관이 KIA와의 3연전 중 한 경기를 책임진다고 봤을 때 김수완 혹은 진야곱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김 감독은 누구를 뺄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두 선수를 한 경기에 한꺼번에 붙일 수도 있다"고 구상을 드러냈다. 사정에 따라 1+1 전략을 꺼내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무릎 통증을 가지고 있는 양의지에 대해서는 "상태가 좋아졌다고 하더라. 오늘은 대타 정도로는 출장이 가능하다. 오늘이 지난 뒤 다시 상태를 보겠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통증이 있다면 웬만하면 뛰게 하지 않겠다"라고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전날 1군에 올라온 임태훈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퓨처스리그에서는 긴 이닝을 던졌지만) 당분간은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구질 체크도 해야 한다"라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길게 던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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