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3실점’ 윤희상, 두산전 조기강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13 19: 04

1회 난조를 보인 윤희상(30, SK)이 1이닝 만에 강판됐다.
윤희상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가 참 길었다. 41개의 공을 던지며 9명의 타자를 모두 1회 상대했다. 선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윤희상은 정수빈의 희생번트 모션에 고전하며 결국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던진 포크볼(129㎞)이 통타당하며 선제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힘들었다. 1사 후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가 시작됐다.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최재훈에게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았고 최주환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다만 김재호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것이 다행이었다.
1회가 아쉽기는 했지만 조기교체 타이밍은 아니었다. 그러나 SK는 2회 고효준을 올리며 윤희상은 예상보다 일찍 경기를 마쳤다. 윤희상이 1이닝만을 던진 것은 지난해 5월 16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그 당시는 손가락 부상이라는 예외적인 원인이 있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