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수중 발사 성공 주장…잠수함 아닌 바지선 발사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5.13 20: 38

북한 미사일
[OSEN=이슈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잠수함이 아니라 바지선에서 나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이 지난 8일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은 잠수함이 아니라 바지선에서 발사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 군사 문제에 정통한 조지프 버뮤데즈 올소스 애널리시스 분석관은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잠수함 발사 미사일 기술은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 등을 고려할 때 바지선은 신포 남부 조선소의 선박 정박 구역에서 수심 몇 미터 아래에 놓인 바지선에서 미사일이 발사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번 미사일 발사 실험은 미사일 사출 기술 확인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본다면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개발 단계에서 초기에 사용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북한이 공개한 수중발사 사진에 대해서는 북한 내부 선전선동에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포토샵 기술 등을 이용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에 사용된 미사일은 크기로 볼 때 가짜 모의탄이 아니라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북한이 건조 중인 새로운 잠수함은 약 1500톤 정도로 추정되는 만큼 탄도 미사일 발사를 위해 필요한 규모인 3000톤에는 미치지 못한다면서 실전 배치를 위한 잠수함이 아니라 실험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의 잠수함 발사 미사일은 임박한 위협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위협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osenlife@osen.co.kr
YTN 뉴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