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G 무패-선두 질주...안산과 혈투 끝 1-1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13 20: 53

대구FC가 안산 경찰청과 비기며 8경기(5승 3무)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는 13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9라운드 원정 경기서 안산과 접전을 벌인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대구는 8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승점 18을 기록한 대구는 1경기를 덜 치른 2위 수원FC(승점 14)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2경기를 덜 치른 상주 상무(승점 13)와는 5점 차. 안산은 승점 11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기회는 홈팀 안산이 먼저 잡았다. 전반 11분 코너킥 찬스서 정혁이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구도 전반 16분 조나탄이 우측면을 허문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장백규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안산은 전반 40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신광훈의 크로스를 고경민이 머리에 정확히 맞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구는 전반 막판 연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안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문으로 닿기 전에 수비수의 몸에 맞으며 후반을 기약하는 듯했다.
하지만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1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장백규가 오른쪽에서 자로 잰 듯한 코너킥 크로스를 배달했고, 허재원이 번쩍 솟구쳐 올라 헤딩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안산은 후반 9분 정혁과 한덕희 대신 이용래와 박종진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대구는 후반 13분과 후반 24분 세르징요와 에델을 빼고 문기한과 노병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안산은 후반 28분 박종진이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아크 서클 근처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4분 코너킥 찬스서 문전에 있던 서동현이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안산은 거칠 것이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역전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신형민의 회심의 슈팅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도리어 대구는 종료 직전 노병준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안산의 골문을 위협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 13일 전적
▲ 안산 와스타디움
안산 경찰청 1 (0-1 1-0) 1 대구FC 
△ 득점= 전 46 허재원(대구) 후 34 서동현(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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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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