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과정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결과는 만족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13 21: 16

 "과정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결과는 만족한다."
대구FC가 안산 경찰청과 비기며 8경기(5승 3무)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는 13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9라운드 원정 경기서 안산과 접전을 벌인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대구는 8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승점 18을 기록한 대구는 1경기를 덜 치른 2위 수원FC(승점 14)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2경기를 덜 치른 상주 상무(승점 13)와는 5점 차. 

이영진 대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과정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과는 만족한다. 원정서 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패하지 않은 걸로 만족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하지만 후반에 골을 지키려고 했다. 수비 라인이 우리 진영으로 내려갔다. 라인을 끌어올리라고 지시했는데 8경기 무패를 하는 동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문제가 있었다. 걱정이 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선방으로 무승부를 이끈 조현우에 대해서는 "현우가 워낙 페널티킥을 잘 막아서 조금 기대는 했다. 승점 1을 따는 데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잘해줬다. 마지막 찬스는 운이 조금 따르지 않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건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금 챌린지에선 특별히 약팀, 강팀이 없다. 매 경기 준비를 잘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승점이 뒤져 있는 팀도 언제든지 상대를 이길 수 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안방에서 열리는데 무패를 이어가겠다"고 다시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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