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끝내기' 롯데, 난타전 끝에 2연승.. 넥센 3연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13 22: 24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 폭발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회 최준석의 끝내기포로 9-8로 승리하며 지난달 26일 사직 삼성전 이후 17일 만에 연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1회부터 롯데가 치고 나갔다. 1회 정훈이 볼넷을 얻자 손아섭이 좌월 투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황재균의 우익수 뒤 2루타, 최준석의 중전안타, 박종윤의 1타점 땅볼이 연이어 나오면서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넥센도 2회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유한준이 2루수 스치는 우익수 앞 2루타로 출루했고 윤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2회말 1사 후 정훈, 손아섭, 황재균 세 타자 연속 안타와 2사 1,2루에서 나온 2루수 실책으로 2점을 도망갔다.
3회초 스나이더, 김민성이 연속 볼넷으로 나가자 박병호가 좌월 스리런을 쏘아올리며 롯데를 뒤쫓았다. 롯데는 3회 임재철, 안중열의 연속 안타와 문규현의 1루수 땅볼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정훈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고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넥센이 선두타자 김민성의 중월 솔로포로 다시 반격에 나섰다. 박병호가 우전안타를 때려내자 1사 1루에서 윤석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롯데는 6회 손아섭의 볼넷과 황재균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넥센은 8회 2사 1,2루에서 김민성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 점차 추격에 다시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투수 폭투로 극적인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가 9회 선두타자 최준석의 극적인 끝내기포로 승리를 거뒀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조기 교체됐다. 송신영은 1이닝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롯데 이인복은 2이닝 5피안타(1홈런) 2사사구 4실점으로 첫 승에 실패했다. 심수창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구원승으로 2011년 8월 27일 목동 롯데전 이후 1355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롯데에서는 최준석이 끝내기 홈런 포함 3안타, 황재균이 3안타, 손아섭, 임재철이 각각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넥센에서는 박병호가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고 김민성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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