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소사, “목표는 최소 12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13 22: 15

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꿀 같은 추가 휴식을 보낸 후 마운드를 지배했다.
소사는 13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소사는 1회 실점 후 7이닝 동안 NC 타선을 압도했다. 1회초부터 6회초까지 16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고, 8회초에는 2사 1, 3루 마지막 위기에서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았다.
사실 소사는 지난 12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지기 강해진 비로 경기가 우천 순연됐고, 소사는 하루를 더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NC 김경문 감독이 “이제는 소사를 상대로 쳐야만 한다”고 다짐했으나, 소사는 무너지지 않았다.

소사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6-1로 NC를 꺾었고, 소사는 시즌 4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소사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다. 사사구가 없어서 좋았고 여기에 만족한다”며 “완투는 신경 쓰지 않았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생각이 나긴 했는데 투구수가 110개에 가까워지면서 욕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사는 제구력이 부쩍 향상된 비결을 두고 “한국프로야구에서 실점의 80%는 사사구에서 비롯된다. 그만큼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위해 매번 더 노력하고 있다”며 “작년에 NC와 첫 번째 맞대결에선 부진했으나 그 이후 NC를 상대로 잘 던지고 있다. 이게 야구다. NC전은 이제 자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사는 “비록 우리 팀이 7연패를 당했지만, 한 시즌을 하다보면 모든 팀이 어려운 시기를 한 번은 겪는다. 앞으로 7, 8연승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만큼 우리는 강한 팀이다”며 “오늘로 4승을 했는데, 올 시즌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개인 목표는 최소 12승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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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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