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원정' 신태용, "U-23 선수들, 경기 많이 뛰어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5.13 22: 16

"경기에 많이 뛰어야 한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통낫 경기장에서 치러진 캄보디아와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K리그 일정으로 공격수 김승준과 미드필더 이영재(이상 울산), 장현수(수원)을 제외한 20명을 대학생으로 구성한 '신태용호'는 1살 많은 캄보디아를 맞아 후반 5분 이영재의 결승골로 1골차 승리를 챙겼다.

지난 9일 베트남 U-23 대표팀과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신태용호'는 한국 출신 지도자 이태훈 감독이 이끄는 캄보디아를 꺾고 동남아 2연전을 1승1무로 마쳤다.
신태용 감독은 "소집한 후, 이틀 훈련하고 경기한 점을 고려하면 내용적으로는 골 스코어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지만 선수들이 잘해주었고 대체로 만족한다. 베트남 및 캄보디아 같은 경우는 23세 선수들로 몇 개월 전부터 준비된 팀이었기에 대학생 위주의 우리와는 달랐던 것 같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만족하고, 더운 날씨에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집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태용 감독은 "아무래도 경기를 뛰지 못하면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하지 못한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 기존 선수들도 경기에 많이 출전했으면 좋겠다. 대학 선수들 중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선수는 없는 것 같다. 다만 공격수 박인혁(경희대) 선수가 장래성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실질적인 올림픽 대표팀 전력으로 최선의 경기를 했다면 3~4골 차이로 이길 수 있는 정도의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모두 준비가 매우 잘되어있고 동남아시아 팀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방심해서는 안되고, 최상의 전력으로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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