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쇼’ 정성훈, “연승 도움 돼 기분 좋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13 22: 21

LG 트윈스 내야수 정성훈이 올 시즌 처음으로 1번 타순에 배치, 지난해와 같은 괴력을 발휘했다.
정성훈은 13일 잠실 NC전에 1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말 동점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14시즌에도 정성훈은 시즌 중반부터 1번 타자로 나선 바 있다. 당시 정성훈은 1번 타순에서 171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3할5푼4리 OPS 0.988(출루율 0.444)로 출루머신의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정성훈은 1회말 첫 타석에서 NC 선발투수 찰리 쉬렉을 맞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찰리의 5구 높은 패스트볼을 강타, 1-1 동점을 만들었고, 시즌 4호 홈런을 쳤다. 

이어 정성훈은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이태양에게 2루타를 날렸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내야안타를 쳤다. 3루타를 치면 사이클링히트 대기록을 세우는 상황. 정성훈은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최금강에게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NC 유격수 손시헌이 내야 깊은 곳에서 가까스로 공을 잡아 다시 내야안타가 됐다.
이후 정성훈은 8회초 7회말 대주자로 들어선 김용의와 수비 자리를 바꾸며 교체, 이날 경기를 마쳤다. LG는 NC에 6-2로 승리하며 2연승, 타선 변동과 함께 반등을 시작했다.
경기 후 정성훈은 “팀 연승에 도움이 되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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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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