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앞두고 있는 멤피스 데파이(21, PSV 아인트호벤)가 세계 최고의 선수를 꿈꾸고 있다.
맨유는 지난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V와 데파이와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남았지만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다.
데파이는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무대를 접수했다. 29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터뜨리며 PSV의 조기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까지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팀 동료 루크 데 용(19골)을 3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을 예약했다.

데파이는 다음 시즌 맨유의 도약을 이끌 기대주로 꼽힌다. 그는 루이스 반 할 맨유 감독과도 인연이 깊다. 2014 브라질 월드컵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3위를 합작했다. 4경기서 2골을 넣으며 수장의 기대에 보답했다.
데파이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폰서의 이벤트에 참가해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 가슴에 '꿈을 쫓는 자(Dreamchaser)'라는 문신을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 월드컵서 매우 행복했다. 그러나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내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월드컵서 복귀했을 때 감독에게 그 부분에 대해 말했다. 내 성공의 열쇠 중 한 가지다"고 덧붙였다.
데파이는 "난 항상 프리미어리그를 꿈꿔왔기 때문에 매우 흥분된다. 큰 꿈이 실현됐다"면서도 "그러나 꿈의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또 "나는 사람들로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비교대상이 된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듣는 건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난 아직 21살이고, 어느 날 호날두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데파이는 "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인 호날두는 나에게 큰 영웅"이라며 "그는 많은 골들을 넣고, 나도 똑같이 할 수 있도록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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