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올 시즌 처음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성공했으나 불펜의 난조로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다.
프리아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로 3실점(3자책점)했다. 탈삼진은 5개였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선두 타자 디 고든에게 우전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 한데 이어 마틴 프라도에게 볼넷을 내주는 바람에 무사 1,2루, 이후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맞혀 2사 만루까지 몰렸다. 그래도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 타자 고든에게 좌중간 뚫은 2루타를 맞은 것이 빌미가 돼 추가 안타 허용 없이 먼저 실점을 당했다. 4회에도 2사 후 연속 3안타를 내줘 추가실점하는 바람에 0-2로 몰렸다.
그래도 팀 타자들이 놀고 있지는 않았다. 4회 알렉스 게레로가 3루타로 출루한 뒤 마이애미 선발 제러드 코자트의 폭투 때 홈에 들어와 한 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좌중월 2점 홈런과 작 피더슨의 우중월 솔로 홈런이 터져 4-2로 역전에 성공했고 프리아스는 승리 투수 자격이 생겼다.
5회에 이어 6회에도 삼자범퇴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프리아스는 4-2로 앞서던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 타자 아데이니 에체베리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좌완 아담 리베라토어와 교체 됐다. 리베라토어가 연속 안타를 내주고 무사 만루에서 물러난 뒤 또 교체 된 크리스 해처가 마틴 프라도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는 바람에 프리아스의 자책점이 하나 더 올라갔다. 마이애미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5-4로 경기를 뒤집었고 프리아스의 승리도 날아갔다.
투구수 97개(스트라이크 65개)로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에 이어 투구수도 처음으로 100개에 근접했다. 앞선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84개를 던졌다.
프리아스는 지난 해 9월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생애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이 메이저리그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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