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잡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필라델피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승률 최하위 필라델피아는 12승 23패(승률 .343)가 됐다. 피츠버그는 17승 17패로 승률 5할이다.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콜 해멀스를, 피츠버그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들은 각자 7이닝씩 소화하며 이름값을 했지만, 승자는 단 한 명 뿐이었다. 해멀스는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을, 리리아노는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해멀스는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양 팀의 공방전은 5회 짧고 굵게 이뤄졌다. 선취점은 피츠버그의 몫. 5회초 선두타자 닐 워커와 조디 머서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리리아노가 희생번트로 무사히 2,3루에 주자를 보냈다. 조시 해리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고, 션 로드리게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앤드류 맥커친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5회말 선두타자 제프 프랑코어-세자르 에르난데스의 연속안타와 카를로스 루이스의 2루타로 1점을 뽑았고, 해멀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벤 르비어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프레디 갈비스가 우전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필라델피아는 3-2으로 앞선 9회초 조나단 파펠본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1사 3루 위기에 봉착했지만 조디 머서의 우익수 플라이 때 우익수 프랑코어의 빨랫줄같은 홈 송구 덕분에 태그업을 한 3루 주자 스티브 롬바르도치를 잡아내며 4연패를 끊었다.
한편 선발에서 제외되었던 강정호는 9회초 조디 머서 바로 다음 타자로 대타 대기했지만 경기가 그대로 끝나며 출전하지 못했다.
9회초 피츠버그 공격 1사 3루 상황 조디 머서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 아웃 때, 필라델피아 제프 프랑코어의 홈 송구가 그대로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송구되어 주자 롬바르도찌가 홈에서 아웃됐다. 환호하는 필라델피아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