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1군 복귀.. 업그레이드 주문 완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14 12: 58

지바롯데 마린스 우완 투수 이대은(26)이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지바롯데는 지난 13일 이대은을 1군 선수 명단에 등록시켰다. 1일 니혼햄전에서 3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일본 무대 첫 패를 기록한 이대은은 2일 1군에서 말소된 뒤 11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오치아이 에이지 지바롯데 투수코치는 말소 당시 "로테이션 한 번 정도 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대은은 1일 경기 전까지 3~4월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호투하며 일본 무대 첫 해부터 주목받았다. 1경기 부진에 2군행은 뜬금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의 2군행은 오치아이 코치가 준비하고 있던 바다.

지난달 일본에서 오치아이 코치를 만났을 때 그는 "이대은은 좋은 체격 조건과 모든 공에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일본에서 통할 수 있는 제구력은 아니다. 의미 없이 빠지는 볼이 많다. 미국에서 뛰던 선수기 때문에 일본에서 통하게 만들려면 시간이 길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대은은 팀 사정상 입단하자마자 1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고 계속 이닝을 소화했다. 지바롯데 코칭스태프는 계속 던지다가는 수를 읽힐 수 있는 이대은이 더 부진하기 전에 1패에서 끊고 2군에 내려보내 기초를 닦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만난 이대은 역시 "일본은 분석이 뛰어나고 정교한 야구를 하기 때문에 여기서 성공하려면 더 많이 배우고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성공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11일 간의 2군 생활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한 이대은이 다시 일본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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