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올 시즌 골 많이 못 넣어 만족할 수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14 15: 16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가가와 신지(26, 도르트문트)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가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실망을 뒤로 한 채 지난해 여름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장밋빛 미래를 그렸지만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경기 5골에 그쳤다. 맨유를 떠나기 직전 지난 2011-2012시즌 17골을 넣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가가와도 시즌 종반으로 다가온 현재 아쉬운 기색을 역력히 드러냈다. 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일관되게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없었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가가와는 "난 시즌 내내 힘겹게 나아갔지만 시즌 종반으로 향할수록 우리는 몇 번의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면서 "팀으로서는 분명히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나는 골을 많이 넣지 못했기 때문에 내 성과에 만족할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가가와는 유종의 미를 바랐다. 강등권을 헤매던 도르트문트는 현재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오는 31일 볼프스부르크와 DFP포칼 결승전을 벌인다. 이 경기서 패하더라도 분데스리가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도르트문트(승점 43)는 유로파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리그 6위 샬케04(승점 45)를 승점 2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남은 2경기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공교롭게도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상대도 볼프스부르크다.
가가와는 "다른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같은 팀을 두 번 상대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며 "볼프스부르크와의 2경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가가와는 이어 "우리는 DFP포칼 결승보다도 현재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위르겐 클롭 감독도 어려운 경기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먼저 분데스리가 경기서 승점 3을 얻기 위해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