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팬들이 부상으로 상심하고 있을 김강률(27)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두산 팬클럽인 ‘TOB 네이버 카페 & 허슬두 원정대 밴드’는 지난 7일 김강률을 위한 응원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김강률은 지난 6일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뒤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 김강률을 위해 팬들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것.
이 전단지에는 과거 허리와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고도 기적적으로 재기에 성공해 1995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팀의 레전드 박철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김강률도 박철순과 마찬가지로 멋지게 돌아와 팀 우승의 주역이 되어달라는 팬들의 바람이 들어간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8일에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 전단지를 접했다. 그리고 곧바로 김강률에게도 보냈다. 팬들의 따듯한 마음이 전달됐고, 김강률 역시 건강하게 복귀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더욱 확실해졌을 것이다. 김강률은 15일 퇴원 예정이다.
현재는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는 상태인데, 퇴원 후 1개월 정도 후에 깁스를 풀 계획이다. 이후 보조기를 달고 재활 운동을 시작한다. 깁스를 하는 동안에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데, 몸무게가 불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김강률은 식단에 특별히 신경을 쓸 방침이다.
한편 이 팬클럽은 지난달 LG와의 3연전에서 연이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윤명준을 위한 응원 전단지도 만든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된 윤명준은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속에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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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