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비디오 분석 시행...스토리텔링과 분석이 한 번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14 16: 01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스토리텔링과 데이터 분석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K리그 경기 비디오 분석 시스템'을 시행한다.
연맹은 14일 서울 종로구 센터마크 호텔에서 'K리그 경기 비디오 분석 시스템' 설명회를 개최했다. 각 구단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K리그 경기 비디오 분석 시스템'의 개요, 사업 및 운영 계획, 프로그램 사용법, 시연 등을 진행했다.
연맹은 "K리그에 경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를 분석, 가공한 뒤 이를 각 분야에서 활용해 K리그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2015년 K리그 전 경기 비디오를 분석해 최소 10회 이상 특수카메라로 촬영된 특수 데이터의 중계 방송, 분석 결과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배포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를 위해 방문한 일본 업체 '데이터 스타디움'의 겐카 야마나카씨는 경기분석 솔루션 '풋볼 애널라이저(Football Analyzer)'와 '넷 스트라이커(Net Striker)'를 직접 시연하며 구단 관계자들이 프로그램 사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연맹은 "경기분석 솔루션을 통해 경기당 약 2000개의 플레이 상황 분석 데이터 영상과 데이터의 링크를 통한 영상 추출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K리그 클래식 1~10라운드를 분석해 전북의 독주 이유로 이동국의 영향을 꼽았다.
구단의 전력 분석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맹은 경기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코딩해 데이터화한 뒤 기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단은 패스의 종류와 성공률, 선수들의 활동량 및 슈팅 등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활용해 상대의 전력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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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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