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전날 조기강판시킨 찰리 쉬렉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찰리가 고전하는 게 눈에 보이는 데 그냥 놔둘 수가 없었다. 바꾸면 안 되는 상황인데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일요일이랑 월요일 모두 쉰 불펜투수들 위주로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찰리는 지난 13일 잠실 LG전에서 1회말 아웃카운트 단 하나만 잡고 마운드서 내려갔다. 한국 무대 진출 후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 KBO리그 커리어 최악의 투구내용이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이날 약 2주 만에 선발 등판하는 이재학에게 기대했다. 김 감독은 “오늘 재학이를 좀 기다리려고 한다. 5회 이상 던져줘야 할 것이다. 매일 투수를 1, 2회만 쓰고 바꿀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전반적인 투수진 상황을 놓고는 “올해 우리 팀이 작년처럼 선발진에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부분의 선발투수들이 6회까지 던져주기를 기대하기가 힘들다. (김)진성이가 오기 전까지 불펜이 버티고 이겨내려고 할 수 밖에 없다”며 “그래도 3일 연투는 특별하지 않은 이상 안 하려고 한다. 어느 틀에 맞춰서 투수진을 운용하기 보다는 상황에 맞게 운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날 우규민을 상대하는 것을 두고 “규민이가 작년에 우리를 상대로 잘 던졌다. 감독으로서 바람은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는 것이다”며 타자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