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3, 레버쿠젠)이 아시아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영국 축구 전문지 포포투는 13일(한국시간) 발간된 최신호에서 2015년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 50인을 선정, 발표하고 손흥민의 이름을 1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과 올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으로 자신의 명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그는 소속팀과 한국 대표팀에 모두 아주 중요한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서 손흥민의 병역문제 해결이 걸려있음에도 레버쿠젠이 차출을 거부한 걸 이해할 수 있다"며 "레버쿠젠은 손흥민 없이 6경기를 치른다는 점을 견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서 11골을 넣는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골(정규리그 11골, UEFA 챔피언스리그 5골, DFB 포칼 1골)을 몰아넣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난 한국 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은 3위에 올랐다.
매체는 "기성용은 올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서 8골을 넣었다"며 "본업인 수비형 미드필더에도 충실하고, 90%가 넘는 패스성공률로 공격 작업에 기여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일본 대표팀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2위, 호주의 살아있는 전설 팀 케이힐(상하이 선화)이 4위, 아랍에미리트의 신성 오마르 압둘라흐만(24, 알 아인)이 5위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국에서는 손흥민과 기성용 외에도 차두리(13위, 서울), 김영권(20위, 광저우 헝다), 김진수(23위, 호펜하임), 구자철(30위, 마인츠), 곽태휘(39위, 알 힐랄), 박주호(45위, 마인츠) 등 6명이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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