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레알 회장, "베일 잔류할 것...호날두와 비교 불공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14 20: 29

라몬 칼데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뜨거운 감자'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에 관해 입을 열었다.
칼데론 회장은 14일(한국시간) 영국 토스스포츠를 통해 "베일은 레알에 남을 것이다. 항상 말하지만 떠날지 말지는 선수 본인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알이 그를 1억 유로(약 1243억 원) 이상을 주고 데려온 이상 지금 그를 팔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오직 베일이 '난 레알에서 행복하지 않다. 떠나고 싶다'고 말할 경우에만 그가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일은 지난 2013년 여름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서 레알로 옷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서 부진하며 레알 팬들 사이에서 탈락의 장본인으로 낙인 찍힌 상태다. 하지만 칼데론 회장은 "베일은 유벤투스와 경기서 최악의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두둔했다.
또 칼데론 회장은 "베일이 실패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비싼 이적료로 레알에 와서 사람들은 항상 둘을 비교한다"며 "베일이 호날두보다 더 잘하고, 더 많은 골을 넣길 원하지만 불가능하다. 베일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건 불공평하다. 레알은 정말 까다롭다. 매년 모든 대회서 우승하길 바라지만 불가능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에 휩싸였다. 가장 적극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친정팀인 토트넘과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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