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김주찬의 복귀 효과인가?
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임준혁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키며 10-2로 완승을 거두었다. kt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4연승, 5할 승률에(18승18패) 복귀했다.
선발투수 임준혁이 호투를 펼친 것이 승리의 발판이었고 김민우, 김원섭에 이어 김주찬 등 최근 타선에 가세한 베테랑 타자들이 타선을 이끌며 완승을 안겨주었다. 특히 타선의 핵 김주찬이 22일만에 가세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훨씬 견고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먼저 전날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날린 김민우가 이틀째 활약했다. 7번 2루수로 선발출전한 김민우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3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4회에서도 무사 1루에서 3루내야안타를 날려 3득점의 디딤돌 노릇을 했다. 5회에서도 1사2루에서 좌익수 옆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톱타자로 출루한 김원섭은 3회 1사2,3루에서 볼넷을 골라 역시 3득점의 연결고리 노릇을 했다. 4회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특히 5회에서는 총알같은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1안타였지만 득점 2타점의 맹활약이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김주찬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3번 좌익수로 포진해 1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 한 점을 추격한 뒤 찾아온 2사1,3루에서 중전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에서는 4-2로 앞선 가운데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기를 가져왔다. 결정적인 타점 생산력이었다.
경기후 김주찬은 "오랜만의 선발 출장이라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어 더욱 집중하려고 했고 가볍게 치려고 했다. 재활하는 기간 몸을 잘 만들어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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