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이번에도 오른손 펀치에 울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5.14 22: 29

설욕은커녕 더 큰 상처만 남았다. 장원삼(삼성)이 또다시 홈런에 고개를 떨궜다.
8일 문학 SK전서 6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뽐냈던 장원삼은 7회 2사 1,2루서 대타 김성현의 좌월 3점포(비거리 115m)에 무너졌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고도 3패째를 떠안았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선발 장원삼이 잘 던지다 3점 홈런 한 방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14일 대구 한화전에서 4승 도전에 나섰으나 최진행과 김태균의 대포에 무너졌다. 장원삼은 1회 1사 1,2루서 최진행과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좌중월 3점 아치(비거리 125m)를 얻어 맞았다.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야마이코 나바로의 솔로 아치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3-3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
하지만 장원삼은 1점차 끌려가던 5회 2사 만루서 대타 김태균에게 115m 짜리 우중월 만루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카운트 펀치였다. 장원삼은 김기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8실점(4자책).
이날 경기 전까지 윤희상(SK)과 더불어 피홈런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장원삼은 최진행과 김태균에게 일격을 당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피홈런 10개 가운데 좌타자 상대 피홈런은 1개에 불과한 반면 우타자 상대 피홈런은 무려 9개나 됐다. 장원삼이 제 모습을 되찾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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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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