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낀 장원준은 2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회복기를 거쳐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있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장원준은 올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출전한 6경기 중 팔꿈치 통증으로 물러났던 1경기를 제외한 5경기에서 장원준은 한 번도 빠짐없이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승리를 따냈던 3경기에서는 매번 7이닝을 책임졌다. 승리한 경기에서는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장원준에 맞설 KIA 선발은 서재응이다. 이번 시즌 3경기에서 서재응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5를 올리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던 4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최근 경기였던 9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1⅔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실점하고 일찍 물러났다.
두산은 장원준의 선발 복귀전 호투 여부도 중요하지만 전날 끝내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7-0으로 앞서다 앤드류 브라운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SK에 8-9로 역전패한 두산은 불펜의 신뢰도가 더욱 떨어졌다. 장원준은 복귀전에서부터 많은 이닝을 버텨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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