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의 방망이가 5월 들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우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며 5월 들어 3할7푼3리(59타수 22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레미 거스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14경기 연속안타를 첫 타석부터 기록한 추신수다. 3회 1사 후에는 다시 중전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5회 무사 1,2루에서 땅볼로 숨고르기를 한 뒤 7회 1사 1루에서 또 중전안타를 쳐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볼넷이었다.

톱타자 추신수가 4번 출루에 성공했지만 득점이 없었고, 텍사는 빈타 속에 3-6으로 패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현지 언론은 추신수의 활약에 갈채를 보내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경기 후 "추신수가 5월 타석에서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면서 "오늘도 3번의 안타로 이번 달 매 경기마다 출루에 성공했다. 14경기 연속안타를 치는 동안 59타수 22안타이며, 덕분에 타율도 9푼6리에서 2할4푼3리까지 올라갔다"고 적었다.
텍사스 지역 언론인 '포스워스 스타 텔레그램' 역시 추신수의 활약을 "여전히 불타고 있는 가운데 3개의 안타를 모았다. 추신수가 안타 3개를 쳤지만, 라인업의 나머지 선수들은 고작 안타 4개만을 긁어모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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