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구단과 불편한 관계로 인해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이 같은 소문을 전면 부정했다.
MLB.COM에서 콜로라도를 취재하고 있는 토마스 하딩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레이드 요구 소문을 일축하는 툴로위츠키의 발언을 소개했다.
툴로위츠키는 15일 에이전트인 폴 코헨과 만남을 가졌으며 이후 하딩 기자와 인터뷰에 응했다. 하딩 기자가 전한 바에 의하면 툴로위츠키는 팀에 불만을 가진 적이 없고 에이전트에게 트레이드 추진과 관련한 권한을 주거나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레이드 요구설의 진원지로 알려진 자신의 에이전트에 대해서는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열망 때문에 그랬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뉴욕 포스트는 코헨의 말을 인용해 툴로위츠키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헨은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15일 툴로위츠키를 만날 것”이라고 말하면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그 동안 툴로위츠키는 너무도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오프시즌이 시작되자 마자 끊이지 않고 나왔던 툴로위츠키의 트레이드설과 맞물려 최소한 툴로위츠키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도록 했다. 지난 오프시즌에서 콜로라도는 툴로위츠키 트레이드를 위해 많은 구단과 접촉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툴로위츠키는 “구단의 어떤 결정도 받아들일 것이다.하지만 경기에서 제대로 뛰는 것이 내 일이다. 아직 나는 충분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콜로라도와 어떤 결말이 나게 되더라도 내가 여기 앉아서 팀을 떠날 궁리만 하고 있다는 것은 경우가 아니다. 그것은 동료나 그 동안 내가 여기서 쌓아왔던 여러 관계들에 비춰서 공평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대처할 것이다. 이것을 외부로 흘리거나 외부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것은 가장 나중에 그것도 아주 드문 경우에나 시도할 일이다” 며”구단주측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당연히 무엇인가를 외부로 흘리려는 시도를 할 이유가 없다. 직접 대화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좀 더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팀이 어렵다. 더 잘해야 한다. 공허한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나부터 잘 해야 한다. 팀에서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데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그 최고 연봉 선수가 타겟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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