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제 불펜에 한계가 왔나.
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불펜이 불을 지르면서 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4-5로 패했다.
다저스는 4-2로 앞선 9회 이미 가르시아를 마운드에 올렸다. 안타-삼진-안타-삼진으로 2사 1,2루 위기에 처한 가르시아는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상대했다. 하지만 안타가 아니라 홈런이었다.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94마일 직구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갔다. 곤살레스의 시즌 3호 홈런.

콜로라도는 이 홈런 한 방으로 11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반면 콜로라도전 8연승 행진이 끝났다.
다저스는 1회 2타점을 추가한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개인 통산 1000타점 달성에 2개차로 접근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2회부터 내린 비로 인해 1시간 25분간 중단되기도 했던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종반까지 앞서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 1사 후 지미 롤린스의 2루타와 호위 켄드릭의 우전 안타로 만든 2,3루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익수 옆으로 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2-1이던 2회 또 한점을 보탰다. 앙드레 이디어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선 선발 투수 브렛 앤더슨이 좌중간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기 시작한 5회 다저스는 2사 1,2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4-1로 앞섰고 5이닝을 마치면서 정식 경기가 성립되게 됐다.
경기는 6회 초 콜로라도가 1사 1,3루를 만들고 윌린 로사리오가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 중단 됐다. 이 때문에 1시간 25분 동안 경기가 중단 됐고 다저스도 경기가 속행되자 앤더슨 대신 후안 니카시오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저스 선발 앤더슨은 5.1이닝 동안 5안타 볼넷 1개로 2실점(2자책점)했지만 후반 역전패로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탈삼진은 8개.시즌 평균자책점은 3.50이 됐다. 투구수는 88개(스트라이크 58개)였다.
월트 와이스 감독이 전날 맹장수술을 받는 바람에 톰 러넬스 벤치 코치가 경기를 지휘만 로키스는 최근의 팀 분위기를 반영하듯 변변한 기회조차 잡지 못하다 9회 마지막 기회를 살려 지루했던 연패를 끝냈다.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째(19패)를 달성했고 다저스는 연패에 빠지면서 12패(2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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