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박한이 복귀 이후 구자욱의 활용 방안에 대해 밝혔다.
구자욱은 올 시즌 삼성의 히트상품 후보 0순위. 구자욱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는 타율 4할7푼4리(38타수 18안타) 2홈런 6타점 11득점 4도루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2할9푼3리(41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 8득점 2도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현재 타율 2할9푼4리(126타수 37안타) 5홈런 20타점 23득점 8도루를 기록했다.

구자욱은 왼쪽 무릎 추벽 제거 수술을 받은 채태인 대신 정규 시즌 개막전에 1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12일 대구 한화전부터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며 박한이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박한이가 돌아오면 박해민과 구자욱을 번갈아 중견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야 수비 능력이 변수. 류중일 감독은 "박해민과 구자욱의 수비 능력 차이가 많이 난다"며 "공격 위주냐 수비 위주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나는 공격보다 수비에 더 비중을 많이 둔다. 수비가 약하면 다 불안해진다"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해민의 타격감이 좋지 않을 경우 구자욱이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을 듯. 그리고 구자욱은 대타, 대수비, 대주자 등 쓰임새가 다양해 조커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게 현재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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